골프 100타를 깨고 싶은 '백돌이', '백순이'입니다. 하지만 쉽지 않지요. 프로들은 내가 몇 타를 치는 골프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. 처음에는 7번 아이언으로 시작을 많이 합니다. 이 채로 기본 스윙을 배우면 드라이버, 우드, 하이브리드, 롱아이언 등 클럽에 맞춰서 스윙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하네요. 그럼 아이언 그립, 스탠스, 머리움직임, 템포 등을 한번 배워봅시다.
왼손 그립 잡는 법
스윙의 시작은 그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 손힘을 자연스럽게 빼면서도 안정적으로 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립이 중요합니다. 손바닥을 제외하고 왼 손바닥의 옆날을 3 등분합니다. 손목 가까운 지점에 라인을 그린다고 생각합니다. 왼손의 엄지손가락의 가장 윗부분에 점을 찍어 봅니다. 클립의 그립 끝을 시계라고 상상해 봅니다.
- 12시 방향과 손바닥에 그린 3분의 1선을 맞춥니다.
- 왼손 엄지 끝에 찍은 점도 12시 지점에 맞춥니다.
-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그립을 감쌉니다. 왼손 엄지손가락은 그립과 나란한 방향이 아니라 약간 비스듬하게 잡힙니다. 즉, 왼손의 엄지 검지는 V자를 만들게 됩니다. 이 V자가 오른쪽 어깨를 가리켜야 하는데 이게 '뉴트럴 그립'입니다.
네 손가락은 힘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는데, 늘 남편이 저에게 힘을 빼라고 하던 말이 생각나는군요. 처음에 저도 이 4개의 손가락으로 채를 꽉 움켜쥐었고, 늘 연습을 하고 나면 물집이 잡혀 있었습니다. 그러면 스윙하기가 힘들어지는 줄도 모르고요. 우리가 바나나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면 쉽겠다 싶네요. 왼 손바닥 중간에 동그랗게 공간이 생기면 올바른 그립이라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. 채를 스윙할 때 코킹도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손목과 손의 힘을 빼려면 손바닥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. 이게 바로 그립의 기초이니 저도 기억해야겠네요.
오른손 그립 잡는 법
오른손에는 3곳에 표시를 합니다. 오른 손바닥을 보고 있는 자세에서 손목을 왼쪽으로 90도 돌려봅니다. 그러면 엄지와 검지 옆면이 보이게 되지요. 검지 두 번째 관절을 시작으로 해서 세 번째 관절까지 선을 그어봅니다. 저는 연습할 때 진짜 펜으로 그렸습니다. 그런 다음 검지의 두 번째 관절 안에 X를 표시하라고 합니다. 마지막으로 엄지손가락의 지문을 보고 왼쪽 윗부분에 점을 찍습니다.
- 오른손은 그립의 3시 방향에서 밀어준다고 생각합니다. 오른 손바닥 가운데와 왼쪽 손가락 윗부분이 연결된 느낌이 좋습니다. 이렇게 두 손이 연결돼야 손가락 힘을 빼기 쉽네요.
- 검지 중지는 약간 벌립니다. 방아쇠 잡는다고 생각하면 좋아요. 그러니 선을 그린 것이 채와 평행선을 이루더군요.
- 아까 그린 X자는 그립의 4시 방향을 받칩니다.
- 엄지에 그린 점은 그립의 11시 30분 위치에 닿게 합니다. 이때 오른손 엄지와 검지가 V자를 이루는데 이 V자 역시 오른쪽 어깨를 향하게 해 봅니다.
그런데 그립의 방법은 프로마다 다 다릅니다. 자신에 맞춰서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, 프로들이 얘기하는 그립법을 계속해보면서 내 거가 어떤 게 좋은 건지 확인하는 게 좋겠지요. 에이미 조 프로님은 그립에 대해서 손가락의 힘, 악력, 손목의 힘, 어깨 힘을 구분하도록 가르칩니다. 이해가 잘 되더군요. 그립을 바르게 하려면 손가락과 손바닥, 어깨 등 각 부분에서 활용하는 힘을 구분하는데서 시작한다고 합니다. 즉, 손힘 좀 빼봐 라는 남편의 말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. 이 말은 프로님의 말을 들어보면 클럽이 손가락 안에서 헛돌지는 않아야 하는데 악력과 손목의 힘, 어깨 힘은 빼라는 말인데요. 참 한국말이데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. 즉, 바나나 잡는 것처럼 20% 정도의 악력으로 잡아봅니다. 근데 내가 잡다 보면 이게 20% 인지 잘 몰라요. 그래서 알려주는 방법은 100%을 일단 잡고 0%로 뺀다고 생각해 보라네요. 그립을 살살 잡아야 내가 손목, 팔뚝, 어깨, 목에 힘을 주는지 안 주는지 알 수 있다고 하네요. 오른쪽 어깨를 쓰지 말라는 말도 오른손을 쓰지 말라는 말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. 손가락 힘을 빼면 어떤 느낌이 드는 걸까요? 우리 같은 골린이들은 이 느낌을 알 때도 있고 잘 못 느낄 때도 있고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. 저도 그렇고요. 코킹도 해야 하고 궤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손가락의 힘을 빼는 건 매우 중요한 거네요. 100타 깨기 꼭 하고 싶은데 이것을 내 몸에 잘 익혀서 적용하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. 그래서 이런 이론을 자꾸 머릿속에 새기면서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겠네요.
그럼 에이미 조가 추천하는 그립 방법을 한번 요약해 볼게요.
- 오른 손바닥을 보는 자세에서 손목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립니다.
- 검지의 두 번째 관절 안쪽에 X자를 표시합니다.
- 엄지손가락의 지문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왼쪽 윗부분에 점을 찍는다. 검지의 X와 엄지의 점으로 꼬집듯이 잡는 게 핵심이라고 하네요.
왼 손바닥 중앙에는 동그란 공간이 생겨야 내가 바른 그립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봅시다. 그리고 오른손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의 경우에는 '바나나'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힘을 빼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네요.
